박원순 서울시장 “교계의 코로나19 협조 감사”

입력 2020-05-06 14:22 수정 2020-05-06 14:23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실을 방문해 김태영(왼쪽) 문수석 한교총 대표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교총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교계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을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한교총에선 김태영 문수석 대표회장이 나와 박 시장을 맞이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국민과 함께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조해준 결과 생활방역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면서 “협조해준 교회와 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교총 측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 서울시가 ‘신천지 교회’가 아닌 ‘신천지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적절한 대처를 취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그동안 신천지에 대해 ‘신천지교’ 혹은 ‘신천지 집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시에 등록된 신천지 위장 평화단체인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법인 설립을 취소한 바 있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시가 진행 중인 한국교회 관련 사업을 설명하며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한교총 측은 교회의 기본 사명과 원칙에 따라 협조할 뜻을 전했다.

한교총에 따르면 박 시장의 이번 한교총 방문은 한국교회와의 교류강화를 위한 시정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후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한교총 소속 교단장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임보혁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