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성과, 한 번만 더 힘 모아달라” 문 대통령의 당부

입력 2020-05-06 13:17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과 관련해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라며 “생활 속 거리 두기 기간에도 한 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5일 펼쳐진 프로야구 개막전을 언급하며 “무관중 경기였지만 TV 중계를 통해 많은 국민이 시청하셨을 것이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께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야구’로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일본에서는 생중계를 했다”며 “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K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실천을 당부했다. 그는 “프로야구 개막에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프로축구도 개막한다. 관중 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도 머지않았다”며 “스포츠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국민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려면 스포츠의 개막이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국내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0명이었고, 지난 일주일 중 5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다”라며 “국민께서 모두 방역 주체로 힘을 모아준 결과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도록 한 번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