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세 미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10세 미만 어린이 감염자 수는 242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1.5% 수준이다.
지난 2월 21일 훗카이도에서 처음 10세 미만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3월 말까지 10세 미만 확진자 수는 30명 미만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 200명대를 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직장 등으로 외출하는 부모를 통해 어린 자녀들이 확진된 사례라고 6일 분석했다. 휴교 중인 아이들이 가정 내에서 감염됐다는 것이다.
일본소아과학회 이사인 모리우치 히로유키(森?浩幸) 나가사키대 소아감염증 교수는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화할 위험이 크지 않음에도 일본 내에서 중증으로 발전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눈에 띄는 이상 증상을 보일 경우 속히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