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도 기지개…국립박물관 등 24개소 문 연다

입력 2020-05-06 11:12 수정 2020-05-06 11:33
사진=연합뉴스

생활방역 전환 첫날인 6일 정부가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국립시설들을 재개관하고 프로 스포츠 등 주요행사로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는 다음 달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의 세부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 2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해왔었던 국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총 24개소가 이날 문을 연다.

국립 중앙도서관, 국립 현대미술관, 국립 중앙도서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하면서 개인관람 중심, 시간대별 인원 조정,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국립극장 등 5개의 국립 공연기관과 국립 오페라단 등 7개 국립 예술단체도 활동을 재개한다. 예술의전당과 아르코 대학로 예술극장은 그간 연기했던 기획공연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날 프로야구가 개막한 데 이어 8일에는 프로축구, 14일에는 프로여자골프가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이후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학생 대상 대회는 등교일정 등과 연계해 다음 달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체육대회의 경우 주최하는 지자체나 종목단체가 참가 규모나 지역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최한다.

지역축제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등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어 생활 속 거리두기 초기인 현 단계에서는 위험성이 큰 경우 연기·취소하는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는 일선현장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기관, 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