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대 코로나 사이토카인 폭풍 의심 환자 퇴원

입력 2020-05-06 11:06
국민DB

대구에서 ‘사이토카인 스톰’ 의심 증상을 보인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증환자로 분류돼 인공호흡기, 에크모 치료 등을 받았던 대구 26세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 이 환자는 드물게 20대 임에도 중증을 보여 의료계에서 사이토카인 스톰을 의심했었다.

사이토카인 스톰은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T림프구가 배출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배출돼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체내 다른 장기들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이 환자는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장치(ECMO) 치료를 받은 후 크게 호전돼 지난달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고 최근 완치판정까지 받게 됐다. 당시 의료진은 특이 사례인 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