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어디서 시작됐나… ‘이천 화재’ 3차 합동감식

입력 2020-05-06 09:55
지난 3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2차 정밀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발화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6일 3차 합동감식을 벌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 8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명,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0명, 한국가스안전공사 3명, 한국전기안전공사 3명, 산업안전관리공단 6명 등이 참여한다.

이날 감식은 발화 지점을 추적하기 위한 연소 패턴과 각 공정 작업 부위 확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2차례 유관기관 합동감식을 진행했고 과학수사요원을 투입해 2차례 화재현장 정밀수색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유해 6점과 휴대전화 14점 등 모두 57점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선 지난달 29일 오후 1시30분쯤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현장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