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부덕의 소치…원내대표 출마 뜻 접는다”

입력 2020-05-06 09:46 수정 2020-05-06 09:50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던 김태흠 의원이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만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퇴의 변으로 밝힌 ‘부덕의 소치’는 러닝메이트 구인난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영남권의 경제통 의원’으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 이명수, 권영세 당선인 간 3파전으로 좁혀졌다.

앞서 김 의원은 주 의원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이종배 의원을 정한 데 대해 “선거를 관리해야 할 위원장이 정책위의장을 하기 위해 선거일 3일 전에 그만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심판에게 선수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