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택융자·대출이자 지원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하기로 하고 오는 11일부터 신청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은 부산은행을 통해서 하면 된다.
시는 신혼부부 1000쌍에게 전세보증금 최대 1억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 대출과 연 2.8% 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개인 신용에 따라 0.1~0.3%의 우대금리를 받으면 자부담은 연 0.3~0.6%가 될 예정이다.
최대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월 2만5000원으로 1억원 짜리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다. 임차보증금도 100% 보증받을 수 있으나 보증료(대출금의 0.05%)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으로 대출 기간 내 자녀를 출산하면 자녀 1명당 2년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최장 10년 동안 전세보증금 대출과 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부산에 거주하는 혼인신고일 기준 5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2019년도 소득 기준 6400만~8000만 원 이하 수준)인 가구이다.
소요 예산은 30억원으로, 전액 출산장려기금을 사용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