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의 한 경찰 간부가 여기자 등과 가진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즉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6일 “술을 더 많이 마시면 성추행할 수도 있는데”라고 말한 A 경감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50분쯤 경남 창원의 한 주점에서 우연히 기자들과 만나 합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당시 술자리에는 여성 기자 3명과 남성 기자 4명이 있었고, A 경감을 포함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술을 많이 마시면 실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더 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며 성희롱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감찰 조사를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