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급이 줄어 가계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8%는 코로나19 이후 급여변동 사유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사유는 무급휴가(16.3%)가 가장 많았으며 급여삭감 및 반납(12.5%), 권고사직(4.0%), 권고사직 후 복직 제안(3.8%), 강압적 해고(1.8%) 등의 순이었다.
무급휴가 해당자의 평균 무급휴가 기간은 28일로 집계됐으며 급여삭감 대상자의 평균 삭감 비율은 24.9%로 조사됐다.
‘본인(또는 배우자의) 급여손실분으로 인해 가계에 타격을 입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3.8%로 절반에 가까웠다.
급여감소분 충당 수단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예·적금 해지(16.8%)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 대출(13.3%), 아르바이트 등 부업(13.1%), 펀드·보험 상품 해지(7.8%), 가족, 지인에게 돈을 빌림(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 규모는 주관식으로 응답받았다. 최소 금액은 100만원으로 그 이하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많게는 3000만원의 목돈도 확인됐다. 평균 대출 필요 금액은 453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