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브리핑 200회…‘방역 스타’ 정은경의 탄생

입력 2020-05-05 18:12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5일로 방역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이 200번째를 맞이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은 199번째,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은 200번째에 해당한다.

정부의 브리핑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시작해 같은 달 29일부터 매일 오전·오후 두차례씩 진행됐다. 브리핑을 쉰 날은 4월 15일 선거 하루뿐이다.

그간 오전의 중대본 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위주로, 오후 방대본 브리핑에서는 확진자 현황·역학조사 등 조치 내용이 제공됐다.

브리핑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관심도 매우 컸다. 특히 흰머리가 늘어가는 와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정확했던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의 안정감 있는 브리핑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뜨거웠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달 10∼1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코로나19 국민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3%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7.4%는 ‘브리핑이 유익하다’고 답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언론의 관심과 협조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국민께 제공하고, 국민이 방역당국을 신뢰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올바른 위험평가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신속·투명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