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정은에게 ‘승전 75주년’ 기념 메달 수여

입력 2020-05-05 17:49
사진=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북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연방 대통령령에 따라 김 위원장에게 승전 75주년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선권 북한 외무상에게 메달과 증서를 전달했다.

러시아 정부는 증서에서 김 위원장이 과거 북한에서 전사한 소련(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 시민들을 기념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북한 내 소련 시민 묘지 관리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공로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대사관은 “수여식이 끝난 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맺은 합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