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한국 전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자 일본 네티즌들이 부러움과 감탄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프로야구를 개막한 한국의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내는 의견에서부터 한국에 ‘야구 선진국’ 호칭을 양보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5일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5CH(5채널)와 트위터에 KBO리그 개막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전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는 사실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에도 한국은 개학도 하고, 야구도 하고, 축구도 하네”
“야구도, 올림픽도… 한국에 ‘선진국’ 호칭을 양보하자”
“일본 야구 이대로 멸망했으면 좋겠다. 야구는 한국만 하면 된다”
한국 프로야구는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리그를 재개했다. KBO는 일본 유무선 플랫폼 스포존(SPOZONE)을 통해 5일부터 매일 2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야구 경기를 보고 싶다며 KBO리그 중계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스포츠 중계에 굶주린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한국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한국야구는 리그를 시작했는데 일본야구는 대체 언제 볼 수 있을까?”
“야구에 굶주렸다! 한국 리그 발견!”
“일본에서도 한국 야구를 볼 수 있게 해주세요”
“한국 야구 개막한다. 너희들도 야구 볼 거야?”
“야구를 볼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일본 프로야구는 6월 중 개막도 어려워졌다. 일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 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최소 7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예정돼 있던 올스타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