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사인 규명 안 된 희생자들 부검 완료

입력 2020-05-05 16:45
사진=연합뉴스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로 숨진 근로자 중 사망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18명에 대한 부검이 완료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천 참사 사망자 38명 가운데 18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부검 대상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혈액 채취가 불가능했던 15명과 혈액을 채취했지만 일산화탄소 수치가 질식사 수준인 20% 미만인 사망자 3명이다.

나머지 20명은 혈액 채취를 통해 일산화탄소 농도 등이 확인돼 부검을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원인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유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공사 관련 6개 업체 7곳을 압수수색해 시공계획서 등을 확보했다. 또 공사 관련자 2명에 대해 추가 출국 금지 조치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6일 3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