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재미교포 스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올여름 출산을 앞두고 대회 출전을 고민했던 근황을 전했다. 신장 182㎝의 장신인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만삭의 몸을 공개했다.
미셸 위는 지난 4일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한때 임신한 상태로 출전을 고려했지만 4라운드 내내 걷는 것은 불가능했다. 요즘 샷을 할 때 스윙 동작을 4분의 3으로 줄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 태아와 잘 지내고 있다. 아기가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였던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와 결혼했다. 출산을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LPGA 투어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에 만삭의 몸을 공개해 골프계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꽃밭 앞에서 분홍색 모자를 쓰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그는 분만 수업을 온라인상으로 진행하며 감염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미셸 위는 출산 이후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골프위크는 “12월 중순에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미셸 위가 복귀할 수 있다. 출산과 휴식 과정에서 고질적인 손목 부상을 해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