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제주서 화재 참변… 3·4살 자녀 등 가족 4명 숨져

입력 2020-05-05 13:17 수정 2020-05-05 13:22
서귀포시 서호동 빌라 화재 현장. 서귀포경찰서 제공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어린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쯤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A씨(39)와 아내 B씨(35), 4살과 3살배기 딸 등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모두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집 안 방문 3개가 모두 열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일가족이 있던 안방 문도 열린 상태라 연기가 쉽게 들어갈 수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 등 사고 원인과 일가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