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문을 닫았던 국립공원 야영장, 동물원 실내시설 등이 운영을 재개한다.
환경부는 6일부터 국립공원 야영장, 동물원 전시·관람시설, 국립생태원 등 실내 공공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시설·유형별 생활 방역 세부지침과 기관별 시설관리·개방계획을 마련해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또 시설별로 적정 수용 가능 인원을 정해 초과입장을 제한하고, 밀집 구간은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이격거리를 고려해 1동씩 건너 개방한다. 동물원은 실외 관람시설을 전부 개방하고, 실내 관람시설은 자율적으로 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립생태원은 실내 시설 중 에코리움을 6일부터 새롭게 개방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단체산행을 자제하고, 탐방로에서는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동물원 입장권은 사전에 인터넷 등으로 사전 예매하고, 동물과 직접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국민이 국립공원과 동물원 등에서 안심하고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방역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