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청와대 여행하세요” 문 대통령 어린이날 특별영상

입력 2020-05-05 10:32

“어린이 여러분, 청와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고 싶은 우리 어린이 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날 야외행사를 하지 못하는 대신, 어린이들을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로 특별초청하는 영상이다.


청와대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은 온라인 교육을 받던 어린이가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 내부로 ‘순간이동’을 해 문 대통령 부부를 만나 청와대를 여행하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은 영상을 통해 가상의 청와대에서 펼쳐지는 군악대 환영 무대를 지켜보고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본관 계단에 전시된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나 청와대에 사는 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구현됐다.

청와대 전경이나 등장인물 등은 블록형 건설게임 ‘마인크래프트’ 양식을 활용했다. 문 대통령 부부도 영상 속에서 마인크래프트 양식의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들을 안내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영상 마지막에 실제 모습으로 등장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인 어린이 여러분 반갑다. 이 영상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