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4만5000명을 넘어섰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2개 지역에서 1만58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1만6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독일에 이어 세계 7위 규모인 14만5268명으로 확인됐다. 수도 모스크바의 경우 579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는 7만4401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76명이 추가되면서 1356명으로 늘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정도는 무증상 감염이었다.
러시아 보건부 호흡기학 자문의 세르게이 아브데예프는 “코로나19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여전히 1% 이하로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40세 이하 치명률은 0.2%, 60세 이상은 3.6%, 80세 이상은 15% 정도로 집계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