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오늘 만큼은 내 이웃의 아이들도 생각하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에서 자라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이답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은 바로 아빠와 엄마라고 한다”며 “오늘 하루 만큼은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친구와 놀이터를 빼앗겨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준 아이들을 많이 사랑해주고 뜨겁게 안아주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엄마·아빠가 없어 더욱 외롭게 어린이날을 보내야 하는 친구들도 있다. 그 아이들이 혹 느낄지 모르는 박탈감은 어른들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 너머로 시선을 돌려서 내 이웃의 아이, 우리 지역의 아이들까지 보듬고 챙겨주면 좋겠다”며 “필요한 지원은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의 유언 ‘어린이를 두고 떠나니 잘 부탁하오’를 인용하기도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