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의 비극…빌라 화재로 3·4세 자녀와 부모 사망

입력 2020-05-05 09:01 수정 2020-05-05 13:20
서귀포시 서호동 빌라 화재 현장. 연합뉴스, 서귀포경찰서 제공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30대 부부와 어린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쯤 서호동 소재 빌라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A(39)씨와 아내 B(35)씨, 3·4세 딸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일가족 모두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일가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