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짜파구리’ 택배 급증… 패션은 검정·하양

입력 2020-05-05 09:48

지난해 영화 ‘기생충’의 흥횅으로 짜파구리(짜장라면과 너구리라면) 택배가 폭증했다. 택배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상품은 식품이었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무채색으로 나타났다. 택배로 주문한 패션 제품 10개 가운데 4개 꼴로 색상이 검정이었다. 이어 하양, 회색이 차지했다. 세 가지 색이 60%가량을 점유했다.


CJ대한통운은 5일 택배 송장정보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에서 배송한 택배는 13억2000만개였다.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47.2%)을 고려하면 20억개가 넘는 물량이 택배로 전국을 오고간 셈이다.

택배로 주문한 패션 상품의 색상은 무채색이 압도적이었다. 검정이 38%, 하양이 15%, 회색이 9%나 됐다.

택배로 가장 많이 오간 건 식품(전체의 22%)이었다. 이어 패션의류(20%), 생활·건강용품(18%), 화장품·미용제품(11%) 등이었다.

식품 가운데 가정간편식이 24%로 가장 많았다. 과자·간식·음료는 22%이고 신선식품 22%, 영양제 21% 등이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국내 개봉한 지난해 5월 30일부터 연말까지 짜장라면(207%)과 너구리라면(393%) 월평균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