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적절한 상황서 최선의 결정”… 단계 등교 개학

입력 2020-05-04 20:42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일 교육부의 단계 등교 개학 발표에 “적절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과 결정”이라고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 “10주 이상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교과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달 넘게 닫았던 학교 문을 오는 13일 대입 준비가 급한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세 차례로 나눠서 차례로 열기로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진행됐던 온라인 수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통해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의 노력으로 좋은 경험과 성과를 이뤘으며, 이것이 앞으로 학교 교육에 큰 변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등교 수업을 결정한 만큼 학교 현장에서 철저한 생활방역을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은 단계 등교 개학을 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사회적 거리 지키기, 손씻기 교육과 훈련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며 “학교 안 방역뿐만 아니라 생활방역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방역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같은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천 물류창고와 유사한 학교 시설에 빠른 시간 안에 근본적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