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를 김일성 부인으로’ 日 방송, 靑에 사과

입력 2020-05-04 20:21 수정 2020-05-04 20:27
지난달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 명명식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 사진=국민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북한 김일성 주석의 부인’이라고 잘못 소개한 일본 방송사가 청와대에 공식 사과했다.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4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일본 BS TV 도쿄의 시사프로그램인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이 지난 2일 방송에서 김일성 주석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 해당 방송사 측에서 문서를 통해 사과 및 정정 보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다루며 김 위원장의 일가를 소개했다. 이때 그래픽 화면에 김일성 주석의 부인으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이 등장했다.

김 주석의 첫번째 부인이자 김 위원장의 모친인 김정숙은 김 여사와 동명이인이다. 한자 표기도 같다.

김 해외언론비서관은 “구체적인 사과 표명 방식 및 정정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