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 소부장 기업’ 육성에 3700억 투입

입력 2020-05-04 16:42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지훈기자 dak@kmib.co.kr.


정부가 녹색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약 3700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정책 이행에 필요한 핵심소재와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소부장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요소기업 R&D,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화 등에 올해 예산 3693억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역점 추진과제로 청정대기 산업, 스마트 물 산업, 기후·에너지 산업 등과 같은 녹색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기후·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수돗물 안전·환경 등에 대한 재정투자로 고성능 필터, 고효율 집진 장비, 수질·수량·수압 감지센서 등 녹색산업 소부장 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우수혁신제품 지정을 통한 공공조달 혜택 제공, 민간·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투자‧융자 등 녹색 금융 혜택도 확대한다.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에어필터·수처리 필터 등을 생산하는 녹색산업 소재 유망기업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녹색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공정으로 복합소재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업체다. 최근 4년간 고용인원이 2배로 늘고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조명래 장관은 “코로나 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렵고 기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일수록 미래 먹거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면서 “녹색산업 소부장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