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순 인천 만성중학교 교장과 교직원들은 4일 신종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학생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노랑 바람개비를 화단에 꽂으며 개학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소통과 존중의 행복나눔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학교장과 교직원들이 함께 인천광역시 교육청 앞마당에 꽂았던 노랑 바람개비를 학생자치회와 함께 인계받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세월호의 아픔을 늘 기리고 기억하려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세월호 6주기를 맞이한 지금까지 세월호는 여전히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으며 공소시효도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 교사는 “304명 희생자는 만성중 전교생 489명의 6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라며 “당시 중1이었으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사회에 이바지하며, 한 가정의 귀한 자녀였을 그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이 조속히 되어 다시는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순 만성중 학교장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고 선배 어른들이 최선을 다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다해야 된다”면서 “코로나 19로 아직 만나지 못한 학생들의 개학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