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디자인으로 월 300만원…나도 도전해볼까

입력 2020-05-04 15:26
크리에이터 ‘lenge렌지’가 창작한 패션 아이템. 네이버 제공

인터넷 아바타 디자인으로 월 300만원을 벌 수 있다? 네이버제트의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ZEPETO ‘제페토 스튜디오’ 창작자 중에서 실제 그런 사람이 나왔다.

네이버제트(공동대표 김대욱, 김창욱)는 ‘제페토 스튜디오’ 출시 한 달 만에 창작자들이 주목하는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오픈한 ‘제페토 스튜디오’는 제페토가 구현하는 가상현실 내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다.

글로벌 10·20세대 사용자가 주축인 만큼, 자신만의 독창적인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걸 넘어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오픈 한 달 만에 8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창작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참여한 크리에이터 숫자만 6만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직접 판매 등록한 아이템만 약 2만여 종 이상이다.

이 중에는 최고 월 300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 창작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바로 크리에이터 ‘lenge렌지’다. 그는 인어, 날개, 거북이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제트 측은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고 팬들은 창작자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제트 이달 중 복잡한 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원하는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용 에디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게임,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제페토만의 새로운 가상 현실에서 소비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페토 스튜디오. 네이버 제공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제페토가 하나의 생태계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Z세대 이용자들이 제페토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페토는 동화 ‘피노키오’ 속에서 나무인형 피노키오를 만든 할아버지 이름에서 따왔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