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3마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한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유기된 새끼 고양이 3마리는 지난 2일 오전 8시쯤 흥덕구 옥산면 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길을 가던 중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고양이들이 비닐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센터에 따르면 버려진 3마리는 아직 어미의 수유가 필요할 정도로 어린 고양이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 학대 혐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고양이의 건강 상태, 유기 경위 등을 파악해 동물보호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