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지역 최초 2년 연속 콘텐츠원캠퍼스 선정

입력 2020-05-04 14:27 수정 2020-05-04 18:20

광주대가 2년 연속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사업’에서 선정됐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 중 최초다.

광주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돼 최대 2억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첫 선정된 지난해보다 6000여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콘텐츠원캠퍼스’는 융복합 콘텐츠 프로젝트 개발과 미래 콘텐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체계다.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관기관 등을 아우르는 광의적 개념의 캠퍼스다.

광주대는 이번 사업에서 VR(가상현실) 융복합 실감콘텐츠 분야의 ‘VR실감콘텐츠 아시아의 부엌과 음식’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대학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형 융합 인재 배출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다양한 VR 실감 미디어 기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VR 실감콘텐츠 아시아의 부엌과 음식문화’는 광주대가 주관해 아시아문화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두 기관은 광주고려인 마을과 카자흐스탄 우스토베 고려인 정착촌의 부엌과 음식 등을 VR실감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인 융복합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전문가 그룹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게 된다.

광주대는 앞서 지난 2월 학교 호심관 3층 판타지 랩(Fantasy Lab)실에서 ‘2019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사진영상드론학과 15명의 학생이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아시아 음식문화 기록 콘텐츠 ‘VR COOKBOOK : 아시아의 부엌’을 공개 한 바 있다.

광주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7년 첨단 설비를 갖춘 전문 교육시설인 스마트미디어 콘텐츠 센터를 개관했다.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드론, CG, 3D프린팅과 스캐닝,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대 조대연 문화예술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에 한발 더 앞장서게 됐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의 부엌과 일상 생활문화를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