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물류창고 공사장 현장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20-05-04 13:45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지난 3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2차 정밀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4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사리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인근 현장사무소와 공사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설계·시공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관련법 위반사항이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 시행사 한익스프레스,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2차례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유해 수습을 위한 2차례 정밀수색을 진행했다. 아직 화재원인 또는 발화부를 특정하지 못해 오는 6일 추가 현장감식에 들어간다.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0분쯤 발생해 5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현장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