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부산서 소리 높인다…사운드스튜디오 구축

입력 2020-05-04 12:52

부산에 영화 촬영에 필수적인 최첨단 사운드 후반 작업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 영화 후반 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역 영상문화산업 저변 확대와 지역 영화인력 육성 등을 위해 공모를 추진,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내에 727㎡ 규모의 ‘부산 사운드 스튜디오’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12억원에 시비 3억원을 추가해 총 15억원을 투입한다.

이곳에는 사운드믹싱실·후시녹음실·음향효과음실·교육실 등 최첨단 사운드 제작시스템을 들여놓는다.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색 보정·CG(컴퓨터그래픽) 작업 등 기존 영화 영상 후반 작업시설과 더불어 완성형 영화·영상 후반 작업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이달 중 사업협약과 설계 등을 완료한 뒤 오는 10월까지 공사 및 시설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제 지역에서 끊임없이 콘텐츠가 개발·제작되는 선순환 구조 확립과 사운드 창작 전문가 양성을 통한 전문인력 배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산업효과 극대화, 다양한 장르 및 기관과의 융복합을 통한 사업 활로 개척 등으로 완성형 영화·영상 후반 작업 제작 동남권 지역거점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