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귀촌에 관심 있는 분들, 경북으로 오이소”

입력 2020-05-04 11:50
경북도가 성공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사업비 33억5700만원을 지원해 단계별 맞춤형 귀어·귀촌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어촌정착 지원사업 귀어귀촌 부문 대상 단체사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귀농·귀촌사업’에 이어 ‘귀어·귀촌사업’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경북도는 성공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4개 분야에 총 사업비 33억5700만원을 지원해 단계별 맞춤형 귀어·귀촌사업을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도시민 어촌유치 분야에 4억원, 청년어업인 영어정착 분야에 5700만원, 귀어·귀촌 홈스테이 분야에 1000만원, 귀어 창업 및 주택구매 자금 분야에 28억9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도는 먼저 귀어·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홍보·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귀어·귀촌 지원센터’가 대도시·기업체·귀어단체 등을 찾아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귀어·귀촌 홈스테이 등 사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이어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제고와 정착률 향상을 위해 단계별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한다.

교육은 귀어·귀촌 정책, 금융지원, 창업 안내, 지자체 정보, 현장견학 등의 단기교육과, 분야별 현장 교육(3주일) 및 장기 체류형 이론·실습교육(6주) 등 장기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산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한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 사업’을 벌여 어업경력 3년 이하 신규 어업창업 또는 창업 예정자에게 최장 3년간 매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4월 ‘경상북도 귀어귀촌 지원센터’를 설치해 경북형 현장체험 프로그램 개발, 귀어 희망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역 예정자 및 기업체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홍보부스 운영 등으로 귀어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촌 고령화로 다가올 10년의 어촌을 책임질 인력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성공적인 귀어를 도울 ‘경상북도 귀어학교’ 개설도 추진 중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귀어 희망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정착 및 사후 모니터링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지역특성에 적합한 스마트 양식 등 경북형 모델을 개발·보급해 어촌이 도전하는 자에게는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귀어․귀촌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