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투명해진 프로야구, 비디오판독 영상 실시간 공개

입력 2020-05-04 11:28 수정 2020-05-04 11:29
롯데 자이언츠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운데)와 2루심이 지난해 3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정경기 8회말 2사 때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에 들어온 LG 트윈스 타자 이천웅의 세이프 여부를 확인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시즌 정규리그부터 비디오 판독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KBO는 4일 “판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팬에게 더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 시즌 정규리그부터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비디오 판독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 영상은 KBO 홈페이지에서 일자별, 구단별, 유형별로 서비스된다. 구단별 판독 횟수, 판정의 유지 및 번복 비율과 같은 정보도 제공된다.

비디오 판독은 각 구장에 설치된 KBO 카메라 7대와 중계방송사 제공 카메라 13대 안팎을 종합해 이뤄진다. 그동안 비디오 판독에서 TV 시청자는 중계방송사 제공 영상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심판진과 같은 영상으로 정확한 상황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장 정규리그가 개막하는 5일 전국 구장 5곳에서 비디오 판독 영상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당분간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팬들의 접속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KBO는 “비디오 판독 영상이 KBO 심판위원에게도 제공돼 심판진의 기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비디오 판독 체계 운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