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2020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를 결정했다.
롯데 구단은 4일 “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개막전은 오는 5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원정경기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지난 3일 녹화 방송된 프로야구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못했다. 애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환으로 미국에 출국하면서 허 감독의 구상이 다소 복잡해졌다. 허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연막작전을 펼치는 것이 아니다. 4일 중으로 선발 투수를 공개하겠다”며 “스트레일리, 박세웅, 서준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허리 통증에 잠시 시달렸지만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불펜 피칭으로 약 40개의 공을 던졌다.
롯데가 스트레일리를 앞세우면서 올 시즌 개막전 선발은 국내 선수 3명, 외국인 선수 7명으로 구성됐다. 롯데를 상대하는 KT의 이강철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로 쿠바 출신 우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로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