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종국, ‘핑크하우스’의 진범 검거작전

입력 2020-05-04 09:25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저녁 안방을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5%, 13.7%, 14.2%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11주 연속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 역시 5.3%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6%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16.6%까지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김종국이었다. 스케줄을마치고 집에 들어간 김종국은 자신의 블랙하우스가 온통 핑크하우스로 바뀐 것을 보고 황당해했다. 거실은 물론, 침실이며 옷방까지 핑크로 뒤바뀐 것에 종국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종국은 “이거 어떤 녀석들이지”라며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우선 종국은 딘딘을 의심해 전화를 걸었다. 이어 양세찬, 유세윤, 김종민을 용의자로 놓고 한 명씩 전화 취조에 들어갔다. 특히, 용의자로 유력한 양세찬과 유세윤은 집으로 불러 의심을 이어갔다.

양세찬과 유세윤 두 사람을 각각 침실과 옷방으로 분리 심문하면서 논리적인 추리로 압박했다. 여러가지 유도 심문으로 취조했지만 끝까지 두 사람은 결백을 주장했다. 이때 딘딘으로부터 '형 사실 말 안했는데 아까 세찬이 형이 오늘 종국이 형 집에 놀러가자고 했었어요. 전 정말 여기까지 밖에 몰라요. 이건 비밀이에요 형. 세찬이 형 너무 쎄게 때리지는 마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에 종국은 세윤이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말해 양세찬은 결정적인 진범으로 몰렸다. 하지만 알고보니 진범은 ‘갑뚱, 춘뚱 뚱브라더스였다’는 게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16.6%까지 치솟아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