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8일부터 장병휴가 정상 운영한다

입력 2020-05-04 08:42 수정 2020-05-04 08: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 국면을 보이면서 통제됐던 군 장병 휴가가 오는 8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지난 2월 22일 통제를 시작한 지 76일 만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들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국방부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면회를 통제해 왔다. 지난 3월 22일 이후 군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최근 군 안팎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자 지난달 24일부터 부분적 외출을 허용했으나 휴가와 외박, 면회 등에 대해서는 조치를 미뤄왔다.

국방부는 외출 시행 후 군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확진자도 일일 10명 내외로 안정화 추세인 점, 특히 국내 지역 사회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향후 장병이 휴가를 나가기 전 행동 요령을 철저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 사항 발생시 소속부대 보고 등을 이행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휴가자가 군에 복귀할 경우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