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지정…교통 편리한 신도시 조성

입력 2020-05-03 16:00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하나인 안산장상 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안산장상 지구 안에 신안산선을 개통하는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70%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사업진행이 빠른 지구의 경우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안산 장상 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4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산장상 지구는 1만4000호 규모다. 2024년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역사 신설, 장하로 확장(2→4차로),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도시로 조성한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안산장상 지구 위치도 및 주요 교통 현황. 국토교통부

구체적으로 안산장상 지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신안산선 신설역사는 교통 수단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입체화할 계획이다. 또 역사 내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넣어 안산장상 지구의 대표 관문으로 조성한다.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확장(2→4차로)한다.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를 위해 국도 42호선 일부 구간을 입체화하여 교통 여건도 개선한다. 또 안산읍성, 안산객사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역사테마거리 등도 조성된다.

국토부는 안산장상 지구지정을 통해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총 21만호의 지구지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신도시 5곳 중 4곳(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이 완료됐다. 나머지 한 곳인 부천대장은 올해 상반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구지정이 완료된 지구 중에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지정이 완료된 지구들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