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 2064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민생·경제지원대책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업을 비롯해 직접 피해 지원, 소상공인·지역기업 지원, 일자리 안정, 취약계층 지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카페 등 44곳에 100만 원씩 총 4400만원을 1차분으로 지급했다. 국비 3억700만원으로 업소당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2차분은 총 56곳이 신청을 마쳤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입원·격리자 생활비 지원은 지난달 29일까지 총 104건이 접수돼 82건(6012만원)의 지급이 완료됐다.
55억원이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지원금은 7242명이 신청서를 제출, 989곳에 4억9450만원이 지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7일 이상 휴업한 다중이용시설에는 총 8억5300만원이 지급된다. 현재 1차 지원 신청은 673건이 접수돼 610건(3억500만원)의 지급이 완료됐다. 2차 지원 신청은 180건이 접수됐으며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는 이외에도 법인택시 종사자 253명·문화예술인 400여명 등 사각지대 지원에 3억2600만원, 공유재산 임대료 지원에 1억3700만원,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에 2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기업 지원·일자리 안정에는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국비 3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의 대상은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직업훈련 중단자 등이다. 신청은 6일까지이며 6~8월 최대 월 5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급되는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경영안정자금 120억 원에 코로나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이 추가되며 22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현재 29개 업체에 86억원이 지급됐다.
이밖에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긴급돌봄 체계 유지에 총 40억900만원이 지원됐으며, 실직·휴폐업·소득감소 등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806가구에는 4억712만원이 지급됐다.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에는 30억1600만원,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에 5억6600만원,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에 4억1000만원, 저소득주민 생활필수품 지원에 2억5343만 원이 투입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홍보, 지원 대상 발굴 등에 행정 역량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