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충북도, 보령시 등 10개 지자체가 충청권 광역 고속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10개 지자체는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충청·경북·강원권을 연계하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반영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충청권 도시 간 연계기능 강화, 현 국가 간선도로망(남북7축, 동서9축) 재편을 통한 지역 불균형 해소, 국민들의 통행시간 및 운행비용 절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충남 보령시에서 시작하는 이 사업은 대전시를 거쳐 충북 보은까지 고속도로로 잇는 사업이다. 총 길이는 122㎞, 폭 23.4m(4차로)이며 약 3조153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경우 충남 서해안과 경북·강원 동해안 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중부권 광역경제벨트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할 뿐 아니라 10개 자치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하는 사업”이라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조속히 건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