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5년 전부터 공황발작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서유리·최병길 PD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에서의 고민을 공개했다.
서유리는 남편 최병길이 작업실에 가고 혼자 남겨지자 손톱을 물어뜯는 등 불안감을 드러냈다. 서유리는 최병길이 사라진 지 얼마 안 돼 전화를 계속 거는 등 의존적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최병길은 서유리에게 “나는 혼자 살던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때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신도 마음 편하게 먹고 나한테 집착을 그만하라. 집착하니 공황발작이 오지 않냐”고 우려했다.
이에 서유리는 “결혼 전에 계속해서 불안정한 삶을 살다가 결혼 후 갑자기 안정되고 행복한 삶이 지속되니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나는 행복하고 안정적일 수 없는 사람이고 불안정과 좌절이 어울리는 사람인데 이게 맞는 건가,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감정이 격해진 서유리는 갑자기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더니 공황발작을 일으켰다.
스튜디오에서 녹화 영상을 함께 보던 서유리는 “5년 전쯤에 어떤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너무 미숙했다”며 “악플을 보다가 갑자기 심장이 쪼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제가 쓰러져 있었다. 병원에서 진단받고 계속 다니고 있는데 많이 좋아진 것이다”고 말했다.
최병길은 “아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