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45분 경북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3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개 동과 폐기물 700t이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변 공장과 야산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엔 소방인력 67명을 비롯해 소방차와 장비 20여 대, 소방헬기 1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불이 주변을 확산할 가능성은 작지만 폐기물에 붙은 불이 완전히 꺼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10일 영천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27일에 이에 대한 취소소송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