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500명을 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일 코로나19 환자 9명이 숨져 이날 오후 6시 현재 누적 사망자 수가 506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국이 2일 0시 기준으로 250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며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일본의 사망자 통계에는 지난 2월 초 요코하마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13명이 포함돼 있다.
이날 도쿄도(都) 160명, 홋카이도 33명, 가나가와현 19명 등 전국에서 227명(오후 6시 기준)의 감염이 새롭게 발표돼 누적 확진자 수가 유람선 승선자(712명)를 합해 1만5510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일까지 유효한 코로나19 대응 긴급사태 기간을 한 달가량 연장할 예정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라면서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