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또 남한 상공에 출동했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가 이날 경기 광주, 수도원, 인천 상공을 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를 전후로 최근 RC-135W를 비롯해 미 공군 정찰기 E-8C와 컴뱃 센트(RC-135U), 주한미군 가드레일(RC-12X), 미 해군 해상초계기(P-3C) 등이 잇따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