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본과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흘 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화답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 중 관련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등 필요한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받은 바는 없지만 요청만 받는다면 적극 검토할 뜻도 밝혔다. 당국자는 “정부는 현재 '코로나 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방역물품 지원 문의 및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수출 및 인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한 감염병”이라며 “이웃 국가인 일본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