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 육군하사, 근무지 150㎞ 밖에서 음주운전

입력 2020-05-01 17:05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가운데, 경기도 한 부대에서 육군 부사관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A 하사가 지난달 18일 새벽 경북 영주의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1일 밝혔다.

다른 차량이 부주의로 A 하사 차량에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처리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중순부터 간부들의 부대 회식과 사적 모임, 동호회 활동을 금지했다. 또 일과 후 부대 숙소에 대기하도록 했다.

그러나 A 하사가 근무지에서 약 150㎞ 거리의 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은 A 하사의 구체적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