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당국 “네팔 실종교사 시신 추가 발견…4구 모두 수습”

입력 2020-05-01 15:56 수정 2020-05-01 16:28
지난달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캡처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와 네팔인 가이드 시신 2구가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 1월 사고 이후 4개월여 만에 실종자 시신 7구가 모두 수습됐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1일 오전 11시45분쯤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네팔 군경 및 주민 수색대가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대는 현장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시신 2구 가운데 1명이 실종 상태였던 여성 교사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 악화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월말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됐고, 지난달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이어 남은 이들 가운데 남녀 2명의 시신이 지난달 25일에, 남성 교사 1명의 시신이 지난달 27일에 발견됐으며 이번에 남은 실종자 시신이 모두 확인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