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세계’ 불륜녀 배우 SNS에 인니 사람들 몰려온 이유

입력 2020-05-01 15:10 수정 2020-05-02 09:11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이 배우 한소희에게 악플을 달았다. 이에 해외팬들은 “미안하다. 상처받지 말라”며 사과의 댓글을 적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은 한소희는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사진을 올리고 있다. 여다경은 극중에서 지선우(김희애 역)의 남편인 이태오(박해준 역)와 사랑에 빠지면서 가정의 파탄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동안 한소희는 일상 생활을 담은 사진과 광고 촬영 현장 등 다양한 사진을 공개해왔다.

‘부부의 세계’로 한소희를 접한 인도네시아 팬들은 SNS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드라마에 과몰입한 나머지 “지선우 남편을 뺏어서 좋으냐” “네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느냐” 등의 욕설을 달았다.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팬들은 사과의 댓글을 적기 시작했다. 이들은 영어 또는 인도네시아어로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악플들 대신 사과합니다” “연기 너무 좋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악플에 상처받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8만개 이상의 댓글 중 70~80%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적은 글이다.

한국어로 번역기를 돌려 댓글을 단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저는 인도네시아 사람”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당신을 모욕한 인도네시아 시민들을 용서해주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한소희는 드라마 속 인물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은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길 바란다”는 글도 있었다.

한편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