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엔 유고설… 靑 “북 특이동향 없다” 재확인

입력 2020-05-01 13:4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 CNN이 연달아 보도한 가운데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끊이지 않자 청와대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1일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내부의 특이·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입장 그대로”라며 “최근 관련 기사들은 근거가 없다”고 뉴스1에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지방에 머물고 있고,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아무런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일째 행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 없이 동정 수준의 보도만 계속하고 있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은 뒤 쇼크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는 말할 수 없다”며 “난 모든 게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