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로 제주국제공항과 관광지 등이 북적이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현황에 따르면 29일에 3만 6587명이, 30일엔 4만 6940명이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제주관광공사 설문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많은 국민들이 제주도를 휴가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에 제주 여행을 계획한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1%(중복응답)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제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제주 주요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한라산, 함덕 해변 등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황금연휴를 맞아 방역강화 지침을 내놓고 특별입도절차를 시행하는 등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발열 감시 기준이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됐으며 모든 발열 증상자는 공항 내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MBC ‘시선집중’에서 “야외에서는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려고 마스크를 많이 벗으시던데 걱정 반 연민 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하고 밀접한 공간에선 마스크를 껴야 한다. 바이러스에 대해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브리핑에서 “한순간의 방심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질서를 잘 지켜서 진정한 황금연휴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