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XX들 언론플레이” 황희석, 윤석열 ‘이천화재’ 수사 비판

입력 2020-05-01 11:15 수정 2020-05-01 11:18
뉴시스

열린민주당 소속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천 화재 수자 지휘를 비판하며 “검찰 ××들이 이천 화재에 개입한다고 언플(언론플레이)하는 이유가 직접수사 범위를 넓히려고 하는 작업”이라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다.

황 전 국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온 동네방네 숟가락 얹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겨 보려 애쓰는데, 그런다고 속을 사람들 별로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페이스북 캡처

그는 “총장의 장모와 처의 사기 범행과 은폐 시도에 대한 수사, 총장 처의 주가조작에 관한 수사, 채널A와 검사장 정치공작 수사, 윤우진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총장 본인의 관여 문제에 대한 수사, 그리고 조만간 또 제기될 것으로 생각하는 검사들의 의도적인 수사 각본 흘리기 공장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이천 화재 수사 지휘와 언론의 대대적 받아쓰기로 잊혀지고 지워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검찰이 온 국민으로 하여금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준 것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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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의 이천 화재 수사 지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검찰의 속셈과 이에 놀아나는 언론의 현실”이라고 적었다.

검찰은 이날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수사 지휘를 위해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윤 총장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이날 검찰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